[단독] "마일리지 통합해 현금으로 쓴다"..기업 협조할까
<앵커>
항공사나 카드사 마일리지,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제때 못 쓰고 소멸돼 버리고는 하는데요, 여당에서 각종 마일리지를 한데 모아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세금 내 거나 상품권 사는 데 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은아/서울 구로구 : (마일리지를) 자주 쓰는 일은 없어서, (쌓인 게) 정확히 얼마라고까지는 모르겠어요.]
[이정훈/경기 고양시 : 포인트 적립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하나만 모아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항공사·카드사·정유사 등이 고객에게 주는 마일리지.
지난 5년간, 쓰지 않아 소멸된 마일리지가 무려 1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가 이런 마일리지를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 조회는 현재 카드사 마일리지만 가능합니다.
만약 항공사 같은 다른 업종까지 확대된 통합 조회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내가 가진 마일리지를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K-뉴딜위는 나아가 이 통합 마일리지로 소비자들이 세금이나 기부금을 내고, 온누리 상품권을 살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K-뉴딜위 총괄본부장 : (마일리지 간) 장벽을 없앨 수 있다면 굉장히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서민들한테는 또 시민들한테는 새로운 소득이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관건은 기업들이 협조하느냐입니다.
항공사 등 일부 기업은 마일리지는 마케팅 수단일 뿐, 소비자의 재산권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을 설득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과정이 통합 마일리지 구상 현실화의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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