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집단감염 포천 군부대서 보름 전부터 유증상자 있었다"

37명의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포천시 군부대에서 보름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유증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6일) 포천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군부대에서 지난달 21일 병사 1명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어 지난달 25일엔 병사 2명이, 같은 달 27일엔 병사 1명 등이 추가로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진단검사는 병사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난 지 한참 뒤인 지난 3일에야 이뤄졌고, 4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군부대가 대응을 안일하게 해 코로나 집단감염의 결과를 낳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해당 군부대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유증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초 유증상자가 있었을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