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고국 돌아간 외국인들..농촌 인력난 '심각'
<앵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농촌 노동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JTV 강혁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구마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5천㎡ 가까운 면적인데 일하는 인부는 3명이 전부입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외국인 근로자 3명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황인동/익산시 부송동 : 보시면 굉장히 넓잖아요. 넓은데 이거 몇 날 며칠 하게 생겼어요. 이거 하루나 이틀 정도면 다 끝나야 되거든요. 사람을 구하기 마땅치 않아 가지고….]
대규모 레드향 농사를 짓고 있는 김삼곤 씨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두 달 뒤면 시작되는 수확을 앞두고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삼곤/정읍시 신태인읍 : 12월부터 1월까지 수확을 마쳐야 돼요. 마쳐야 되는데 이때 수확을 못 하면 이미 당도가 떨어져버리죠. 수확기가 지나니까.]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농촌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취업 기간이 만료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단기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이화정/정읍시 농업정책과 : 임금 조건이라든가 원하시는 조건이 근로자분하고 농가분하고 다르다 보니까 실제로 계약이 되는 농가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우리 농촌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공공연한 것이 현실.
농촌 인력난에 숨통을 트여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칫국 세리머니' 펼치다…눈앞에서 놓친 우승
- '커밍아웃' 권도운 “기사 쏟아져 깜짝…더 열심히 하겠다, 성원에 감사”
- 10m 길이 괴생명체 수중 초음파에 잡혀…네스호 비밀 풀리나?
- “빚 갚으며 1년째 원룸살이”…마이크로닷, 빚투 후 2년만에 심경 고백
- 나 몰래 발급된 주민증…'현금 인출'까지 한 범인의 정체
- 진흙에 파묻힌 마을…66년 만의 최악 폭우에 최소 9명 사망·30여 명 실종
- “코로나19 두 번째 걸릴 때는 훨씬 더 아프다”
- '마스크 안 써?' 머리채 잡고 기내 육탄전
- 지구보다 더 나은 환경 갖춘 외계행성 24곳…“지구 최상 아냐”
- '동상이몽2' 류이서, ♥전진에 “음주 후 할머니 떠올리며 우는 모습 보며 고민 많았다”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