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마감일에 터진 '빅히트'..증거금 58.4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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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공모 청약이 '빅히트'로 끝났다.
빅히트 주식에 청약한 한 투자자는 "엔터사 치곤 주가도 높고 첫날 청약 반응도 뜨뜻미지근한 것 같아서 6일 오전까지 고민했다"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은 못 가도 첫날 공모가보단 높지 않을까 싶어 2000주 넣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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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최종 607대1에 증거금은 58조 몰려
증거금 카카오게임즈 다소 못미치는 수준
주가 향방엔 '갸웃'..기관 56.1% 첫날 매도 가능
일반 투자자도 "무조건 첫날에 판다" 대부분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공모 청약이 ‘빅히트’로 끝났다. 오전까지만 해도 청약 분위기가 잠잠해 청약 결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오후 들어 청약하는 투자자가 몰렸다. 증거금은 58조 4000억원이 몰려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기록에 1000억원 못미치는 수준으로 끝났다.
경쟁률 607:1로 마감…모인 증거금 58.4조
빅히트의 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청약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 9899억원을 모았고, 최종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청약 열기는 마감일인 6일 오후 급격히 달아올랐다. 실제 6일 시간별 통합 경쟁률을 보면 △오전 10시 114.73대 1(증거금 11조원) △오전 11시 252대 1(증거금 24조원) △오후 12시 326.17대 1(증거금 31조원) △오후 1시 387.35대 1(증거금 37조원) △오후 2시 463대 1(증거금 44조원) △오후 3시 539대 1(증거금 52조원) 순으로 오후 2~3시 들어 급격히 경쟁률이 높아졌다. 청약 시작일부터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줄곧 키움증권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으나, 마감께엔 청약이 몰려들며 NH투자증권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빅히트 청약은 첫날인 5일만 해도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모인 증거금도 8조 6242억원에 그친 까닭이다. 최근 공모에 나섰던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공모 첫날 증거금만 16조 4000억원이 모여 경쟁률만 427.4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마감 직전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빅히트 주식에 청약한 한 투자자는 “엔터사 치곤 주가도 높고 첫날 청약 반응도 뜨뜻미지근한 것 같아서 6일 오전까지 고민했다”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은 못 가도 첫날 공모가보단 높지 않을까 싶어 2000주 넣었다”고 귀띔했다.
상장 이후 향방은 갸웃…투자자 “상장일 무조건 판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향방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 많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56.1%가 보호예수 확약을 걸지 않아 상장 첫날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을 뿐더러, 청약에 나선 일반투자자들 조차 대부분이 이틀, 짧으면 상장 당일 주식을 팔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모델이 사실상 BTS 하나 뿐인 점, 다른 엔터사 대비 공모가가 높은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빅히트의 기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를 확약(보호예수)한 기관은 전체의 43.9%였다. 이는 최근 공모에 나섰던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확약을 제시한 기관 중 절반가량(49.4%)이 단 1개월 확약했다. SK바이오팜은 보호예수를 택한 81.2%의 절반 가량이 6개월을 걸었던 것과는 분위기가 상반된다.
빅히트 주식에 청약한 또 다른 투자자는 “1억 2000만원 정도 증거금으로 넣었는데 생각보다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아서 상장 2일차에 주가 반응 보고 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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