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단면역 전략 전격 검토"..경제 충격 완화책

유영규 기자 2020. 10.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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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집단면역 방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집단면역론을 지지해온 의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회의를 가졌습니다.

애틀러스 고문은 더힐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수들이 주도하는 집단면역 서명운동에 자신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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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집단면역 방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집단면역론을 지지해온 의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회의를 가졌습니다.

초청받은 인사는 마틴 컬도프 하버드대 교수, 수네트라 굽타 옥스퍼드대 교수 등 3명으로, 모두 전염병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은 회의에서 젊은층 및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가 통제 없이 퍼지도록 허용하되,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보호하는 방안을 에이자 장관에게 소개했습니다.

이 방안은 충분한 인원이 면역을 형성하도록 해 보건 역량을 높이면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봉쇄를 비롯한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습니다.

컬도프 교수는 "우리는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장관은 많은 질문을 던졌고,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측 사례를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면역은 충분한 인구가 백신 접종 등으로 면역력을 지녀 전염병 확산이 억제되면서 나머지 인구들도 간접적으로 보호받는 상태를 뜻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통제 없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도록 놔두면 불필요하게 사망, 질병, 입원 등이 생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고 더힐은 지적했습니다.

그런데도 백악관에서는 지난 8월 애틀러스 고문이 합류하면서부터 집단면역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는 전염병 전문가가 아님에도 폭스뉴스 등에서 집단면역론을 옹호해오다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애틀러스 고문은 더힐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수들이 주도하는 집단면역 서명운동에 자신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취약층을 선별적으로 보호하고, 학교 및 사회 활동을 재개한다는 이들의 구상은 대통령의 정책 및 내가 해온 조언과 들어맞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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