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시중銀 영업점 549개 폐점..일자리 7570개 사라져"

최선윤 2020. 10. 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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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의 지점 통폐합으로 인한 영업점 축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증발이 현실로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시중은행 영업소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는 2015년 말 3513개소에서 2020년 8월 말 2964개로 4년 8개월 만에 549개 영업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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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취약계층 사각지대 발생 않아야"
"영업점 폐점 확대 따른 보완책 필요한 상황"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4대 시중은행의 지점 통폐합으로 인한 영업점 축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증발이 현실로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시중은행 영업소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는 2015년 말 3513개소에서 2020년 8월 말 2964개로 4년 8개월 만에 549개 영업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해 말까지 63개소가 추가로 폐점될 예정이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853개소에서 610개소로 28.4%에 해당하는 243개의 영업점을 폐점했다. KB국민은행은 1022개소에서 874개소로 148개 영업점을, 우리은행은 842개소에서 748개소로 94개 영업점을, 신한은행은 796개소에서 732개소로 64개 영업점을 폐점했다.

최근 5년 내 폐쇄한 영업점 중 가장 오래 운영해 온 영업점은 신한은행의 종로3가 영업점으로 1919년 11월1일에 개설해 올해 3월30일 폐점됐다. 100년 하고도 4개월을 운영했지만, 언택트(비대면)와 핀테크가 중시되는 시대 변화 속에 은행 영업점에 대한 구조조정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실제 4대 시중은행의 현원 규모는 2015년 6만6865명에서 2020년 8월 5만9295명으로 총 7570개의 일자리가 증발됐다. 영업점 통폐합과 그로 인한 폐점이 가속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배진교 의원은 "은행은 전 국민이 대상인 금융서비스라는 점에서 개별 시중은행이 이윤만을 우선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과도하게 축소해서는 안된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은행 영업점의 구조조정이 일부 이뤄지더라도 시중은행이 영업점을 무분별하게 없애면 온라인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노인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은 은행 영업점 축소로 인해 금융서비스 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지점 폐쇄 영향평가' 절차 과정에서 폐점이 예정되는 지역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폐점 확대에 따른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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