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멀어진 삼성, '눈야구' 김호재-'발야구' 김지찬에 희망봤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0. 10.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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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삼성라이온즈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유격수 김호재의 '눈야구'와 긴급 투입된 김지찬 '발야구' 활약 덕에 첫 경기를 잡았다.

4-1 리드에도 불안했던 삼성은 7회 빠른 발로 1루를 밟은 김지찬의 발야구 덕에 1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고, 8회에는 김호재의 7구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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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호재-김지찬.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삼성라이온즈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창원 NC 4연전에서 1승 1무 2패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선발진들의 호투와 타자들의 분전, 그리고 젊은 야수들의 맹활약에 좌절만 느끼진 않았다.

특히 내야수 김호재와 김지찬의 활약이 두각을 드러냈던 4연전이었다. 이학주의 부상, 강한울의 풀타임 체력 부족 등의 이유로 키스톤 콤비에 구멍이 생겼던 삼성은 첫 경기부터 김상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겪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은 유격수 김호재의 ‘눈야구’와 긴급 투입된 김지찬 ‘발야구’ 활약 덕에 첫 경기를 잡았다. 4-1 리드에도 불안했던 삼성은 7회 빠른 발로 1루를 밟은 김지찬의 발야구 덕에 1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고, 8회에는 김호재의 7구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김호재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3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호재는 볼넷 2개를 골라나가며 눈야구를 과시했고, 김지찬은 첫 타석부터 기습번트 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선 김호재만 막판 교체로 나갔고 4일 경기에선 김호재가 3타수 1안타 1득점, 김지찬이 교체 출전해 볼넷을 걸러나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일 경기에서 내야안타로 득점을 만들어낸 김지찬. 스포츠코리아 제공

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비단 이 4연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김호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볼넷도 4개나 걸러냈다. 삼진은 22타석에서 2개밖에 없었다. 김지찬은 최근 10경기 타율 0.286(14타수 4안타)을 기록 중인데 4안타 중 3안타가 내야 안타(번트 안타 포함)였다.

9월 말부터의 최근 타격 지표만 봐도 두 선수의 ‘눈야구’와 ‘발야구’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9월 중순부터 김호재의 타석 당 볼넷 비율은 18.2%로 팀내 2위(1위 이성규 19.1%)에 해당한다. 타석 당 삼진 비율 역시 9.1%로 2위(1위 김상수 8.9%)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김호재에 대해 “눈야구를 할 수 있는 좋은 눈을 갖고 있다. 수비도 내야 전포지션 커버가 가능하고 다재다능하다. 더그아웃에선 좋은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기간 김지찬의 ‘발야구’ 활약도 빼어났다. 인플레이 시의 타율을 나타내는 BABIP 지표에서 0.500을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김지찬은 타석 당 4.50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비록 삼성은 같은 기간 5승 8패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하며 가을야구도 멀어졌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위는 아쉽지만, 김호재, 김지찬, 그리고 강한울, 양우현 등 미래의 삼성 내야진을 구상하는 즐거움만은 남았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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