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맞서 마음 모아준 재외동포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코로나에 맞서 마음을 모아준 재외동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5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세계 한인의 날에 해마다 재외동포 여러분을 만나 반가움을 나눴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 일본,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등의 재외동포들이 지난 3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줬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재외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현지 동포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스크와 생필품을 나누고 성금을 모았다"면서 "지역사회 병원과 경찰, 참전용사 요양원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동포들도 계신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본다"며 "세계 193개국 750만 동포들의 삶은 조국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재외동포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준 것과 조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온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다"며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정윤식 기자jy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