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 역전패 쓴맛 리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

정희돈 기자 2020. 10. 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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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 투어에서 잉글랜드의 멜 리드가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리드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6차례나 우승한 리드는 30세의 나이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7년 LPGA투어에 뛰어들어 '베테랑 루키'로 관심을 끌었던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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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 투어에서 잉글랜드의 멜 리드가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리드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1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때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역전패를 당했던 리드는 두 번째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1타 차 불안한 선두로 맞은 최종 라운드에서 리드는 고비 때마다 버디 퍼트와 파퍼트를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2타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승 상금은 19만 5천달러, 약 2억 2천만 원입니다.

1타 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제니퍼 컵초는 3타를 줄인 끝에 17언더파로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컵초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였던 미국 교포 제니퍼 송은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로 3위에 올랐습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6차례나 우승한 리드는 30세의 나이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7년 LPGA투어에 뛰어들어 '베테랑 루키'로 관심을 끌었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LPGA투어 연착륙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승은커녕 준우승조차 없었고,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상금랭킹 60위 이내에도 든 적도 없었습니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컷 탈락과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에 이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5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더니 생애 첫 우승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6, 7번 홀 연속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리드는 8, 9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1, 12번 홀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로 4타 차까지 달아났습니다.

가장 어렵다는 15번 홀에서 5m 파퍼트를 집어넣은 리드는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세영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6개 대회만입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미향은 3타를 잃어 공동 27위(6언더파 278타)로 밀렸습니다.

박성현은 5타를 줄이며 이미향과 같은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4번 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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