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서울역·터미널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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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4일, 귀성·귀경길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은 사람이 적어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의 매표소에는 대기 인원이 없었다.
비슷한 시간 서울 용산구 서울역도 추석 연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역사에서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50대 강모씨는 이날 서울역 인파에 대해 "평일 인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며 "열차가 도착할 때만 반짝 사람이 많았다가 그 이후에는 다시 한산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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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근무하며 이번 명절이 가장 사람 없어"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김근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4일, 귀성·귀경길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은 사람이 적어 비교적 한산했다. 추석 당일 이후에도 휴일이 3일로 길었던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적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의 매표소에는 대기 인원이 없었다. 유인 매표소나 무인 발권기나 티켓을 사려는 손님들은 기다림 없이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유인 매표소 전체 창구는 15개였지만 4명의 직원만이 발권 업무를 보고 있었다.
대합실 벤치에 앉아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도 비교적 적었다. 터미널에 방문한 시민들은 대체로 여유롭게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을 하거나 일행과 대화를 하면서 버스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버스 탑승 플랫폼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경남 창원과 서울을 오가는 한 고속버스 기사는 "방금 전에는 그래도 귀경하는 손님이 조금 있었지만 이번 추석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며 "사회적으로 자가용 타고 다니라고들 하니 더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고속도로에 차량도 많지 않아서 막히지 않았다"며 "창원에서 서울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고도 했다.
그 옆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도 상황은 비슷해서 매표소나 대합실, 플랫폼 모두 한산한 편이었다. 터미널 안에 입점한 카페의 경우,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에는 손님이 몰리기도 했지만 손님이 두 명 정도만 있어 텅 빈 곳도 있었다. 음식점도 점심시간에 인접한 시간대였지만 손님이 적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북 전주와 서울을 오가는 한 버스기사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라는 방역당국 지침 때문인지 승객이 적었던 것 같다"며 발권 내역을 알려주는 버스 안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에는 버스 전체 좌석 중에 두 자리만이 판매됐다고 표시돼 있었다.
이날 터미널에 방문한 시민들도 명절에 보일 법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탑승객은 적은 편이었다. 서울에 있는 친구 집에 방문했다는 이보성씨(20)는 "전북 군산에 내려가기 위해 터미널에 왔다"며 "오늘은 평상시 명절보다 터미널에 사람이 적은 느낌"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용산구 서울역도 추석 연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열차가 도착하면 하차 승객들로 플랫폼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인근이 잠시 붐비기도 했지만, 하차 승객들이 빠져나가면 다시 한산해졌다.
서울역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50대 이모씨는 "지난해 추석 때 인파가 100명이라면 지금은 60명 정도 있는 것 같다"며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번 명절이 가장 한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KTX가 앉을 수 있는 좌석 수를 줄였기 때문에 방문객이 더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향인 경남 진영에서 서울로 올라온 김창민씨(23)는 "이번에 KTX에서 사람들이 창가 쪽 좌석에만 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승객이 절반 정도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시골에 있는 할머니 동네에서는 외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고 들었다"며 "이번에는 할머니 집에는 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역사에서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50대 강모씨는 이날 서울역 인파에 대해 "평일 인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며 "열차가 도착할 때만 반짝 사람이 많았다가 그 이후에는 다시 한산해진다"고 했다. 그는 "이번 추석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3분의1 수준"이라고도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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