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방한 취소에 "美, 사전 양해 구해..재추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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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추석 연휴 동안 외교부, 주미한국대사관 등 한미 간 다양한 외교 채널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여부를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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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취소, 조만간 방한 재추진 기대"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추석 연휴 동안 외교부, 주미한국대사관 등 한미 간 다양한 외교 채널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여부를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예정된 쿼드 외교 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을 계획했다가 불가피하게 취소된 만큼 조만간 방한 일정이 재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4~8일 일본, 몽골,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획했던 것은 '쿼드(QUAD)'라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중심의 다자안보 협의체 출범에 방점이 찍혀 있던 만큼 방한 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일정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성사 가능성을 주목해왔다. 한미 양자 현안은 물론, 미국 대선 국면에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논의를 위한 전략적 소통을 나서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2018년 10월7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한 평양 방문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공유한 바 있다.
지난 2일 있었던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 하루 뒤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관련 내용이 미리 논의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안보수장 간 통화 때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취소에 대한 사전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공개한 것 외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이 4~6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몽골과 한국 방문은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방한 취소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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