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으로 봉쇄된 광화문광장..대규모 집결 없었다

한소희 기자 2020. 10. 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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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이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차벽까지 쌓고 광화문광장을 원천 봉쇄해 광복절처럼 많은 인원이 모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이 경찰 버스로 빙 둘러싸였습니다.

경찰이 180여 개 중대, 1만 1천여 명을 배치해 일반인까지 광장 출입을 막았습니다.

[돌아서 나가셔야 해요.]

지하철은 광화문광장 인근의 4개 역을 무정차 통과했고 버스도 광장 일대를 우회했습니다.

도심으로 오는 길목도 막혔습니다.

시내 진입로에 설치된 90곳의 검문소에서 시위 참석이 의심되는 차량을 돌려보냈습니다.

[(이 도심권 안에선 집회가 금지돼 있습니다.) 아니,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하는데!]

사랑제일교회가 주축이 된 보수단체가 원래 광화문광장에서 하려던 기자회견과 1인 시위도 차단됐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변호인 : 경찰분들이 코로나 잡는 거냐고. 문재인 규탄하는 사람들 한두 명도 못 모이게 하려고….]

일부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갔지만 심각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법원의 허가를 받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차량 시위 2건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애국순찰팀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집 근처까지 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습니다.

일단 개천절은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일 없이 넘어갔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9일 한글날에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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