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제 권고'에도..강경화 남편, 요트 구입차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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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어제(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가 전 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려 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 배우자가 긴요한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요트 구입차' 방미길에 오른 것이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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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어제(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가 전 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려 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 배우자가 긴요한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요트 구입차' 방미길에 오른 것이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어제(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 교수는 KBS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 장관이 해외여행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어른이니까"라며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부담은 없느냐'는 질의에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전 세계에 내린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달 19일 연장하면서 긴요한 방문이 아니면 자제해줄 것을 국민에게 권고했는데, 정작 외교부 장관 배우자가 이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한 것이어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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