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산업 지형을 바꾼다] 언택트 산업,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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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
코로나19로 인해 떠오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언택트 산업 분석합니다.
최나리 기자, 먼저 언택트 산업이란 뭔가요?
▷[최나리 / 기자]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의 반대말로 비대면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나아가 온택트,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온(On)을 더한 개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의 대면을 최소화시키는 산업이죠.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소비와 마케팅 이미 일상에 익숙한 ‘인터넷 쇼핑’, ‘무인 편의점’, ‘드라이브스루’, ‘키오스크’, 등도 있고요.
원격진단, 드론 택배 등도 서서히 스며들 산업으로 꼽힙니다.
▶[송태희 / 앵커]
언택트 산업, 또 언택트로 전환하려는 산업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최나리 / 기자]
미래산업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입니다.
2025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IoT 기기 수는 416억 개로 전망됩니다.
이들 기기로부터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AI, 클라우드, 5G 등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정부도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최첨단 기술 적용 스마트시티 확산, 디지털 결합 SOC 사업, 디지털 기반 대형 IT 프로젝트,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경제 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다양한 혁신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9월 17일 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 등을 갖춘 디지털 전통시장 500개소,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 상점 10만 개소, 스마트 공방 1만 개소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이들이 집적돼 있는 디지털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도 3곳,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활용도 제고를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송태희 / 앵커]
엄하은 기자, 이런 가운데 기존 포털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있죠?
▷[엄하은 /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은 늘었습니다.
자연스레 포털 이용객도 늘었고, 특히 네이버의 경우 웹툰이나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는데요.
코로나19 불황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 늘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코로나 이후 네이버의 성장세와 성장 분야를 구체적으로 짚어주시죠?
▷[엄하은 / 기자]
콘텐츠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동영상 등 콘텐츠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건데요
특히,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라이브 쇼핑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홈쇼핑 TV를 판매자가 포털을 통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라이브 쇼핑’을 선보였는데, 출시 4개월 만에 판매자 수가 660% 늘었고, 방송 횟수는 790%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오정근 /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 현재 네이버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폭풍질주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더라도, 이제 사람들이 언택트(비대면)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편리함에 적응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 같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이 금융까지 영역을 확장해가는 (거죠.)]
▶[송태희 / 앵커]
또 최근에 주목되는 것은 카카오의 행보인데요.
코로나 이후 성장세와 성장 분야는 어떻습니까?
▷[엄하은 / 기자]
카카오커머스의 라이브쇼핑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네이버 라이브 쇼핑과 비슷한 건데, 카카오 TV 앱을 깔면 실시간 판매 방송을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선보인 지 100일 만에 누적 시청 횟수가 5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은데요.
카카오는 패션 상품을 시작으로 육아용품, 건강식품 등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기업용 업무 메신저 시장에도 뛰어들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본격화되면서 업무 툴과 관련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송태희 / 앵커]
최근 집에서 온라인 게임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그래서인가요? 카카오게임즈 공모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죠?
▷[엄하은 / 기자]
무려 58조 원이 넘는 청약자금이 몰렸습니다.
역대 최대인데요. 최종 청약 경쟁률이 1,500대 1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0일, 상장 첫날에 시초가가 공보가의 2배로 오른 뒤, 30%가 추가로 상승했는데요.
이후 상장 사흘 만에 상한가 기록 행진을 멈췄습니다.
▶[송태희 / 앵커]
언택트 산업의 핵심 중 하나가 로봇일 텐데요,
로봇 분야 상황은 어떻습니까?
▷[엄하은 / 기자]
이미 서빙과 주문을 하는 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산업용 로봇 시대가 열렸는데요.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690억 달러로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비스 로봇의 시장 규모도 연평균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도 로봇 산업을 두 배 이상 키우기로 했습니다.
2023년까지 제조 로봇 70만 대를 보급하고,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로봇 기업 20곳을 육성하기로 했는데요.
또, 내년 예산에 서빙 로봇, 비대면 주문 시스템 등 소상공인 디지털화에 4,900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언택트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최나리 / 기자]
바로 데이터입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2~3년 전부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촉매가 되어 전환 속도가 더 빨라졌는데요.
누가 한 발 더 앞서는가는 결국 언택트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에 달려있습니다.
[송기홍 / 한국IBM 사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 :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활용할지에 대한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클라우드 같은 환경이 되면서 사이버 어택(공격)이나 이런 것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또는 데이터 자체에 대해서 단단한 보안을 만들어내느냐, 허가된 사용자들은 장벽이 없이, 불편함 없이 만들어주느냐,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송태희 / 앵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그 변화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앞서 자동차 산업의 사례에서 살펴본 것처럼 국가의 방역 능력이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 사태 이전, 후발주자로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도약한 모범 사례였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느냐, 도전해서 성공하느냐.
한국 경제는 그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이번 취재파일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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