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살'에서 '트럼프 코로나'로..외교안보 현안 급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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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에 집중됐던 한반도 외교안보현안이 급전환된 모양새다.
특히 추석 연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며 대화 제스처를 발신함에 따라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부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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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 내주 방한에 관심 고조..김여정도 재등장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에 집중됐던 한반도 외교안보현안이 급전환된 모양새다.
특히 추석 연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며 대화 제스처를 발신함에 따라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부활하는 분위기다.
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위문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전문에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즉각 위문전문 발송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일 만큼 상당히 신속하고 발 빠른 행보다.
북한이 북미 정상 간 서신 전문 발송 사실과 전문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그간 북미 정상 간 친서, 서한의 발송 사실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언급을 통해 먼저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이례적 행보는 결국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대화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북미, 남북 대화의 정체 속에서도 특유의 '정상 간 친분'을 과시하며 '대화'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도 친서를 교환한 바 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10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올 한 해 결산, 미국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친서 외교'를 통해 대미·대남 상황 관리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외교가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 행보에 더욱 관심이 고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순방을 마친 후 6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한국과 몽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이날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별개로 다음 주로 예정된 자신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66일 만에 공개석상에 재등장한 것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관영 매체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강원 김화군 피해 복구 현장 현지지도에 동행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보도한 정치국 회의는 물론, 정치국 확대회의 등 다른 정치국 후보위원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아왔다.
그가 올들어 북한의 '외치'를 주도적으로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각에서는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 이후 대외 행보에 대한 나름의 계획 수립을 완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북한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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