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단체 1인시위 참여 호소..도심선 집회 대신 기자회견

이상학 기자 2020. 10. 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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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와 기자회견이 통제됐으나 일부 보수단체들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산발적 1인 시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진입이 전면 봉쇄되자 일부 단체들은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강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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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개천절집회 원천봉쇄에..보수단체 각양각색 대응
1인 시위 독려 메시지 배포..광화문선 기자회견 예고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2020.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개천절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와 기자회견이 통제됐으나 일부 보수단체들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산발적 1인 시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진입이 전면 봉쇄되자 일부 단체들은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강행할 계획이다.

'8·15참가자시민비대위'(8·15비대위)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인근 교보문고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오후 1시30분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이 광화문광장 주변에 펜스와 차벽을 설치했고 광장으로 진입하는 경로도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구속 수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일부 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1인 시위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했다.

보수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고교연합)은 이날 오후 3시~5시 사당역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코로나 핑계로 원천 봉쇄했다"며 "사당역 일대에서 1인 시위를 통해 4·15 부정선거 등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께 알리고자 하오니 회원님들께서는 추석 연휴 기간이라 하더라도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 밖에 우리공화당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세계백화점 분수대 앞에서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대한민국애국순찰팀'도 이날 낮 12시부터 우면산터널을 출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있는 광진구 아파트 앞에 도착하는 차량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기습·불법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와 한강다리, 서울 도심 등에서 3중 검문을 하고 있다. 지하철 역시 이날 오전 9시10분께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의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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