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실종신고 4년새 '9046건→1만2479건'..27건은 찾지 못해

음상준 기자 2020. 10. 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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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신고가 최근 4년 사이에 38% 증가했고, 연간 1만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내용을 보면 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신고는 2015년 9046건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1만2479건까지 늘었다.

남인순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신종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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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8월까지 8413건 접수..지문 사전등록 누적 4만2092건
서울 성동구는 치매어르신을 위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GPS인솔을 탑재한 스마트 위치추적 기능신발 ‘꼬까신’을 배부했다.(성동구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신고가 최근 4년 사이에 38% 증가했고, 연간 1만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종신고 이후에도 찾지 못한 사례는 27건이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치매노인 실종 및 보호실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자료 내용을 보면 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신고는 2015년 9046건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1만2479건까지 늘었다. 증가율이 38%에 달한다. 올해는 8월까지 누적 8413건이 접수됐다.

치매노인 실종 신고는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6만2246건이며, 그중 6만2219건은 실종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미발견 사례도 27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Δ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Δ배회감지기 대여 Δ치매체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배회감지기 서비스 Δ치매안심센터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은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60세 이상 치매환자의 개인정보를 안심센터시스템에 입력하고, 경찰 시스템에 연계한 뒤 고유번호가 적시된 인식표를 발급하는 것이다. 이 인식표는 옷에 부착한다.

실종사고가 발생하면 고유번호를 조회해 신원을 확인하고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8월까지 총 14만5111개를 보급했다.

'배회감지기 대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중 이용을 원하는 수급자에게 위성항법장치(GPS) 또는 매트형 배회감지기를 대여하는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총 1만9908개를 보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체크 앱 배회감지 서비스'는 2017년 9월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치매환자와 보호자의 스마트폰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실시간으로 치매환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14만1164건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치매안심센터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치매환자와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실종에 대비해 경찰 시스템에 지문,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사전등록을 하는 제도다. 치매환자는 2018년 3월부터 치매안심센터에서도 등록을 시작했는데, 올해 8월까지 4만2092건을 등록했다.

남인순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신종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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