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에 두달짜리 여름방학..9월에도 일부만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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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한이 봄학기 개학 지연에 이어 여름방학 일수도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간한 '교육 코로나19 대응 업데이트 9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모든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 대학교가 7월 초부터 두 달 간 여름방학으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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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한이 봄학기 개학 지연에 이어 여름방학 일수도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간한 '교육 코로나19 대응 업데이트 9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모든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 대학교가 7월 초부터 두 달 간 여름방학으로 문을 닫았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정상 개학일보다 두 달 늦은 6월 3일에야 모든 학교에서 수업을 재개했는데, 단 한 달 만에 다시 방학을 맞은 셈이다.
여름방학 기간은 예년과 비교해 훨씬 길다.
통일교육원에 따르면 북한의 초급중학교 여름방학은 22일, 겨울방학은 이보다 긴 33일 정도에 불과하다. 소학교의 경우에도 여름방학은 한 달 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는 여름방학 기간이 60일에 달했다.
9월 들어서도 북한에서는 일부 학교만 가을학기를 시작했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국가 가운데 북한처럼 부분적으로만 수업을 재개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등 3개국에 불과하다.
9월 말 기준으로 모든 학교 또는 대다수의 학교에서 수업을 재개한 국가는 말레이시아 등 22개국, 완전히 수업을 중단한 국가는 미얀마, 필리핀 등 2곳이다.
미얀마의 경우 수업을 재개했다가 9월에 다시 중단했고, 필리핀은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공지하지 않은 채 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개국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아동 수는 3천400만명에 이른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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