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무덤' 전락.. '난장판'된 美 대선 TV 토론 [특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대선 후보 TV 토론은 '선거전의 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비록 TV 토론이 유권자의 지지 후보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두 후보의 정책, 성격, 인간성, 토론 능력, 이해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서 평가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29일(현지시간) 토론은 사상 최악의 난장판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DP)는 부랴부랴 질서 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막무가내식 끼어들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한 규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이번 토론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무차별 끼어들기를 할 때 이를 제지하거나 벌칙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첫 TV 토론이 끝난 뒤 대선 후보 토론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바이든 식 토론이라면 차라리 이를 폐지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진영에서는 바이든 후보에게 앞으로 2번 더 열리는 TV 토론을 전면적으로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나온다고 WP가 전했다. 바이든은 남은 토론에도 예정대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폭스 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는 뉴욕 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기회를 상실했다는 점에서 슬프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규칙 자체를 무시하면서 끼어들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