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A 상위권 '돌풍의 핵', 나란히 3연승 신바람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입력 2020. 9.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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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T 선수들이 지난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5-4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T와 KIA의 상승세가 선두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30일 경기에서 두 팀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면서 신바람을 냈다.

KT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8승 50패 1무가 됐다. 전날까지 키움에 승률에서는 ‘6사’ 앞서고 승차에서는 0.5경기 뒤졌던 KT는 이날 KIA가 키움을 잡아주면서 승률과 승차에서 모두 앞서는 2위로 치고나가게 됐다.

3회초 1사후 배정대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로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삼성이 3회말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7회말 무사 1·3루에서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나자 KT의 추격이 시작됐다.

8회초 1사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2-3으로 따라간 KT는 9회초 2사 1·3루에서 심우준의 적시타로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허도환이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은 강민국도 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수들이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승리한 후 더그아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척에서는 5강권 합류를 지척에 둔 KIA가 키움을 연이틀 잡아내며 역시 3연승을 달렸다. KIA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15차전에서 선발 드류 가뇽의 7이닝 4안타 2실점 호투와 김태진과 황대인의 2안타로 키움을 3-2로 물리쳤다.

KIA는 이날 한화에 덜미가 잡힌 두산에 승률과 승차 없이 따라붙어 공동 5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위 키움과 0.5경기 차로 승차가 벌어졌으며 이날 롯데에 이긴 4위 LG에게도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NC가 2위 KT에 6.5경기 앞서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의 8부능선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도리어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2위와 가을야구의 마지노선 5위권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튀게 됐다.

선두 NC는 선발 김영규가 6이닝 5안타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데다 4타점이 폭발한 나성범의 활약으로 SK를 12-3으로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10연승은 2016년 달성한 15연승에 이어 구단 최다연승 역대 2위 기록이다.

잠실에서는 LG가 7회말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이형종의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롯데를 5-3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대전에서는 서폴드가 시즌 7승째를 수확한 선발 워윅 서폴드의 활약으로 두산을 10-0으로 제쳤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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