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문제 아냐"..비만에 관여하는 핵심 뉴런 그룹 발견

정형택 기자 2020. 9.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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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대 기초 대사 연구 센터의 튀너 페르스 부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이라이프'에 관련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구의 최대 성과는 비만과 관련된 기억, 행동, 지각 정보 처리 등을 조절하는 뉴런 유형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비만이 생기는 과정에서 학습과 기억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걸 뒷받침하는 뉴런 유형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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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색지방의 뉴런

비만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특정 뇌 신경세포(뉴런) 그룹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코펜하겐대 기초 대사 연구 센터의 튀너 페르스 부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이라이프'에 관련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구의 최대 성과는 비만과 관련된 기억, 행동, 지각 정보 처리 등을 조절하는 뉴런 유형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이들 뇌 영역을 더 연구하면 왜 어떤 사람은 비만에 특히 취약한지 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비만과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적 변이들이 각각 유형이 다른 26개 뉴런 군에 발현하는 근동 유전자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이는 감각 자극을 처리하고 음식물 섭취 행동을 지시하는 뉴런 군이 개인의 비만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연구팀은 비만이 생기는 과정에서 학습과 기억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걸 뒷받침하는 뉴런 유형도 확인했습니다.

페르스 교수는 "비만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해 단순히 의지력 박약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다"라면서 "다음 목표는, 기억과 지각 신호의 통합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영역의 결함이 비만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는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미 록펠러대 분자유전학 랩 제공, 연합뉴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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