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행복 못 사" 이적하더니 친정 팀 유니폼 사진을?

신원철 기자 입력 2020. 9. 30.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 출신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새 팀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위치는 1군이 아닌 2군.

소프트뱅크 이적에 앞서 FA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야쿠르트를 떠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FA를 신청한 뒤 소프트뱅크로 떠났다면 야쿠르트가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발렌틴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친정'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유니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네덜란드 출신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새 팀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위치는 1군이 아닌 2군. 심지어 29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야쿠르트 스왈로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밑에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글을 적었다. '언해피' 신호다.

발렌틴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쿠르트에서 9년을 뛴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3년 60홈런으로 일본 신기록을 세우기도 한 검증된 거포. 9년을 채워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소프트뱅크 이적에 앞서 FA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야쿠르트를 떠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FA를 신청한 뒤 소프트뱅크로 떠났다면 야쿠르트가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발렌틴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았다.

올해 추정 연봉은 5억엔(약 55억 3000만원)으로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6억5000만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5억7000만엔)에 이어 올 시즌 공동 3위다. 지난해 4억4000만엔보다 6000만엔, 약 6억6000만원을 더 받는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다. 47경기 타율 0.196에 9홈런 22타점. 시즌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쿠바에 발이 묶여 있던 유리스벨 그라시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복귀하면서 포지션도 애매해졌다.

결국 지난달 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도 17경기 타율 0.184, 1홈런에 머무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