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에이스 콜은 왜 포수 카일 하가시오카와 배터리를 이룰까

문상열 2020. 9. 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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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 다저스 후반부에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와 배터리를 이뤘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30)의 최근 호투에는 바로 전담포수가 있다.

콜은 주전 포수 산체스와 개막전을 포함해 8경기 배터리를 이뤘다.

히가시오카는 타격이 1할대로 추락하지 않는 한 앞으로 콜과 전담 배터리를 이룰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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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30일(한국 시간) 와일드카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2실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 다저스 후반부에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와 배터리를 이뤘다. ‘제구력의 마법사’로 통했던 그렉 매덕스도 전담포수를 활용했다. 에디 페레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포수는 하비 로페스였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30)의 최근 호투에는 바로 전담포수가 있다. 일본계-미국인 카일 히가시오카(30)다. 게릿 콜은 메이저리그 투수 사상 최고 몸값을 받고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3787억56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양키스 해결사로 영입한 것이다. 양키스가 10년 단위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2010년대가 처음이다. 사실 중반까지 콜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구단은 포수 개리 산체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콜은 30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6안타 13삼진 2실점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볼넷없이 삼진 13개를 낚은 경우는 1973년 뉴욕 메츠 톰 시버 이후 47년 만이다. 시버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콜은 주전 포수 산체스와 개막전을 포함해 8경기 배터리를 이뤘다. 평균자책점 3.91이었다. 경기당 홈런 허용 2.3개. 스트라이크아웃 31.9%, 강하게 맞는 볼 48.2%, 상대 타자들의 OPS 0.776이었다. 9월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콜의 투구내용이었다. 애런 분 감독은 9월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포수를 히가시오카로 교체했다. 산체스와 히가시오카의 공격력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콜의 투구내용은 180도 달라졌다. 4경기 평균자책점 1.00, 경기당 홈런 0.7개 허용, 스트라이크아웃 34%, 강하게 맞는 볼 32.8%, 상대 OPS 0.432로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시리즈의 승부를 결정짓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히가시오카를 안방마님으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팀마다 전담포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격력이 강한 포수는 인사이드 워크가 약하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은 주로 수비형이다. LA 다저스도 팀의 얼굴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때는 주전 윌 스미스가 아닌 오스틴 반스에게 안방을 맡긴다. 커쇼가 반스와 호흡을 맞추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히가시오카는 타격이 1할대로 추락하지 않는 한 앞으로 콜과 전담 배터리를 이룰 게 확실하다. 양키스 백업 포수 보직을 보장받은 셈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뉴욕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66)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경기를 마무리지은 루이스 세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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