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두고 재래시장 간 文대통령 "힘내라고 격려해준 분들 고마워"

정진우 기자 2020. 9.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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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 약 30만원어치의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시장 상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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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던 중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 약 30만원어치의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을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갑은 닫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왕시장과 근처 청과물 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문 대통령이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때 김 여사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청과물 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과일을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다. 문 대통령은 장바구니 카트를 직접 끌며 인왕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점포에 들를 때마다 “요즘 경기가 어떠시냐”고 물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손님이 줄고 가격이 올라 매출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인들의 걱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매출이 올랐다는 한 과일상점 상인의 얘기엔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또 다른 상인은 “정부가 추석 명절 이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선물 보내기를 권장한 덕분에 손님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한 채소가게 사장은 “전세계가 어려우니 잘 이겨내겠다”고 말해 대통령 내외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많이 파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곳곳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은 카트를 끄는 문 대통령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29만9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산한 올해 추석 4인기준 재래시장 차례상 비용은 25만1442원인데, 5만원 가까이 더 지출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품목은 귤, 거봉, 사과, 밤, 쪽파, 새우, 민어, 쇠고기, 당근, 시금치, 떡, 마늘, 무 등으로 실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폭우와 태풍 피해 탓에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문 대통령 내외는 장보기를 마친 뒤 인왕시장 내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시장 상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인왕시장 방문은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부속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 제한된 인원만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청와대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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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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