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지각 변동?' 새 얼굴-젊은 피,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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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는 걸까.
29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이덕희(22·서울시청)이 강구건(23·안동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단식 준결승에서 이은혜(20·NH농협은행)가 실업 강호 홍승연(수원시청)을 2 대 0(6-4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단식 결승은 30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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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경북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0 안동오픈테니스대회에서 연일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국가대표 간판 선수가 와일드카드 복병에게 패했고, 여자부에서는 세대 교체 조짐이 보이고 있다.
29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이덕희(22·서울시청)이 강구건(23·안동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강구건이 풀 세트 접전 끝에 2 대 1(6-3 2-6 6-4) 승리를 거뒀다.
생애 첫 오픈 대회 4강 진출이다. 강구건은 주니어 시절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국내 랭킹은 52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상위 랭커들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8강에서 김청의(대구시청)를 누른 데 이어 4강에서 이덕희를 잡았다. 이덕희는 청각 장애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본선 승리를 기록했고, 3년 연속 그랜드슬램 장학생으로 선발된 간판이다.
경기 후 강구건은 "이덕희는 모든 면에서 나를 능가하는 훌륭한 선수라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공을 받았고 침착하게 포인트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매치를 돌아봤다. 이어 "백핸드로 상대를 묶어놓고 위닝샷으로 마무리하는 작전이 주효했다"면서 "홈에서 결승에 진출한 이상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구건의 결승 상대도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이자 대회 3번 시드 정윤성(22·의정부시청)이다. 정윤성은 역시 국가대표이자 1번 시드인 남지성(세종시청)과 4강전에서 2 대 0(7-5 6-0)으로 이겼다.
이은혜는 전날도 3번 시드인 김다빈(인청시청)을 2 대 0(7-6<1> 6-3)으로 제쳤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는 드문 파워 테니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인 박용국 NH농협은행 단장은 "한국 테니스에 세대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면서 "특히 여자부는 그동안 한나래(인천시청), 최지희(NH농협은행) 등 선배들을 이을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단식 결승은 30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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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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