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편하게 '걸림 없는 산책로'.."코로나 이기세요"
<앵커>
경기도가 고령자와 장애인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립 물향기수목원에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활력을 얻기 위해 공원이나 숲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발걸음 하기에 적잖은 부담을 느낍니다.
[김용익/경기도 오산시 : 계단이 너무 높아요.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노인들은 못 올라와요.]
경기도 오산의 도립 물향기수목원입니다.
수목원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에 계단을 없앴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불편 없이 다니도록 무장애 산책로를 새로 조성한 것입니다.
산책로는 탐방객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습지생태원 굽이굽이 757m 이어집니다.
[신해령/경기도 수원시 : 아이들과 함께 길을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고요. 유모차를 끌고 올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같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경사를 최대한 줄인 목재 데크길과 포장길을 따라 수령이 40년 넘는 나무 등 원시 숲길과 1,900여 종의 희귀 식물을 둘러보며 감염병 우려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휴게공간은 보행약자에게 편안한 쉼터가 됩니다.
[권성국/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수목원관리팀장 : 코로나19로 휴식과 심리치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보행약자층이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방안을 찾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물향기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은 총 35만 명.
이중 38%인 13만 명이 보행약자였는데 이들의 숲 탐방이 한층 즐거워지게 됐습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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