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복식 최강 꺾었다' 최지희-정영원,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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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최지희-정영원(이상 NH농협은행)이 복식 최강을 꺾고 안동오픈 정상에 올랐다.
최지희-정영원은 29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0 안동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나리-홍승연(이상 수원시청)을 2 대 0(7-6<3> 6-3)으로 눌렀다.
정영원도 2012년 이 부문 정상에 올라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자매의 동일 대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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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정영원은 29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0 안동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나리-홍승연(이상 수원시청)을 2 대 0(7-6<3> 6-3)으로 눌렀다. 둘은 복식 호흡을 맞춘 뒤 첫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나리-홍승연은 국내 여자 복식 최강을 자랑한다. 지난해 무패로 국내 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지난 7월 제 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대회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결승 상대가 바로 최지희-정영원이었다. 당시 최지희-정영원은 김나리-홍승연에게 0 대 2(4-6 3-6)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2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최지희-정영원이 설욕전을 펼쳤다. 0 대 2 완패를 2 대 0 완승으로 갚으며 향후 한국 여자 복식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최지희는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한나래(인천시청)과 함께 우승을 이룬 여자 테니스 간판이다. WT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2004년 조윤정-전미라의 코리아오픈 이후 14년 만이었다.
특히 정영원은 안동여고 출신으로 고향에서 정상에 올라 더 의미가 있었다. 정영원은 지난 6월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정보영(안동여고)의 친언니다. 정영원도 2012년 이 부문 정상에 올라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자매의 동일 대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최지희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열린 대회라 거의 모든 선수가 출전했는데 부담도 됐다"면서 "그러나 영원이와 준비를 많이 해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나리-홍승연을 꺾은 데 대해 최지희는 "지난해 무패를 기록한 강자인 데다 실업연맹전 결승에서도 졌던 바 있다"면서 "영원이와 끝까지 흐름을 잃지 않고 경기한 게 잘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지희는 "(김동현) 감독님과 (노상우) 코치님이 마련한 포칭과 로브 등 작전이 잘 먹혔다"고 공을 돌렸다. 김 감독도 "노 코치와 함께 코로나19로 대회가 없는 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남자 복식 결승은 세종시청 소속 선수들끼리 붙었다. 신산희-홍성찬이 남지성-정영훈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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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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