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 만에 요동친 '선두-강등' 경쟁

박병규 2020. 9.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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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3라운드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결국 한 라운드 만에 파이널 라운드 B의 6개 팀 순위가 모두 바뀌며 더욱 예상할 수 없는 강등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전북도 시즌 내내 울산과 열띤 경쟁을 펼쳤지만 18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1무 2패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두 팀은 20라운드까지 5점 차였지만 2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북이 2점 차로 좁혔고 23라운드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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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K리그1 23라운드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해트트릭 기록자가 3명이나 나왔고 선두 경쟁은 승점 동률이 되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파이널 B에선 순위 변동이 요동쳤다.

파이널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는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파이널 라운드 B 슈퍼매치에선 수원이 약 5년 5개월 만에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까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단 3점 차로 11위에 머물렀던 수원은 단숨에 9위로 올라섰다.

‘잔류왕’ 인천은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인천은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분 만에 상대의 퇴장을 유도해 수적 우세를 점하였고 이를 앞세워 골 폭풍을 몰아쳤다. 무고사의 해트트릭, 김도혁의 멀티골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둔 인천은 2003년 창단 후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최하위였던 인천은 113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잔류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와의 경기에선 승격 팀 부산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파이널 B 돌입 전까지만 하여도 10위였던 부산은 수원, 인천의 승리 소식에 속이 타들어 갔다. 강원에 패하고 있었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에 앞서고 있었기에 최하위는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이 무려 6골을 터트리며 판이 뒤집혔다.

결국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 부산은 최하위로 추락해 승격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어두움이 드리웠다. 이에 조덕제 감독은 2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였고 이기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았다.

결국 한 라운드 만에 파이널 라운드 B의 6개 팀 순위가 모두 바뀌며 더욱 예상할 수 없는 강등 경쟁을 예고했다. (참고: 7위 서울, 8위 강원, 9위 성남, 10위 부산, 11위 수원, 12위 인천 → 7위 강원, 8위 서울, 9위 수원, 10위 성남, 11위 인천, 12위 부산)

한편, 우승 경쟁에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치고 나갔다. 개막 후 8경기에서 6승 2무로 패하지 않았다. 9라운드 전북전에 패하였지만 10라운드부터 다시 8승 1무를 달렸다. 그러나 9월이 된 19라운드부터 1승 3무 1패를 거두며 힘을 잃었다.

반면, 전북도 시즌 내내 울산과 열띤 경쟁을 펼쳤지만 18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1무 2패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울산이 주춤한 사이 3연승을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두 팀은 20라운드까지 5점 차였지만 2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북이 2점 차로 좁혔고 23라운드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제 양 팀은 우승을 위해 남은 4경기에서 매번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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