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민원인에 "여러 남자 만나야"..현직 경찰, 사적 연락 '물의'

김휘란 에디터 2020. 9.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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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남성 경찰관이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여성 민원인에게 수차례 사적인 연락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A 씨는 8월 21일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세종경찰서를 찾았습니다.

B 경위는 이 자리에서 A 씨에게 "어려울 때 연락하라"고 말했고, A 씨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긴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A 씨는 결국 세종경찰서 청문감사실에 해당 사실을 알리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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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남성 경찰관이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여성 민원인에게 수차례 사적인 연락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A 씨는 8월 21일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세종경찰서를 찾았습니다. B 경위는 이 자리에서 A 씨에게 "어려울 때 연락하라"고 말했고, A 씨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긴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부터 B 경위는 사건과 관련 없는 '사적인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날이 뜨거운데 잘 들어갔느냐", "일이 마무리되면 커피나 소주를 한잔 사라" 등의 말을 하거나 A 씨에게 동거인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저녁에는 술을 마신 상태로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19분이 넘도록 통화를 이어가며 "거울을 보면 알겠지만 (A 씨는) 예쁘고 사랑받는 존재다. (A 씨의 주량을 물어본 뒤) 작업 걸기 딱 좋은 주량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같이 날씨 좋은 날 왜 혼자 있냐", "여러 남자를 만나봐야 한다" 등 불필요한 이야기를 꺼내거나 통화 도중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불쾌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는 결국 세종경찰서 청문감사실에 해당 사실을 알리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B 경위는 "미숙하고 어리석었다"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움에 빠진 민원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진심이 일부 왜곡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경찰서는 B 경위를 다른 부서로 발령 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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