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국시 추가시험 없다..원칙·입장변화 없어"

2020. 9.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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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기존에 말씀드렸던 원칙,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정책적으로는 여러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등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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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험 형평성, 공정성 등 볼 수밖에 없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기존에 말씀드렸던 원칙,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강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정책적으로는 여러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등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간 의대생들이 시험 응시 의사를 밝히더라도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기회를 다시 주기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는데 이런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강 2차관은 정부가 밝힌 '국민의 양해'를 어떻게 확인할지에 대해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러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고, 국회를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의료계가 지속해서 의사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의 계약도 있고 다른 보건의료 분야 국가시험도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서 추가 시험 기간을 확보하는 게 상당히 어렵기는 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강 2차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2차관으로 발탁된 데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보건의료 분야 사안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복지부에 복수 차관제가 도입되면서 첫 2차관으로 임명된 그는 행정고시 35회로, 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보건의료정책관·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보건행정 전문가다.

강 2차관은 "이번 조직 개편은 광범위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공공의료, 의료전달체계 개편, 보건산업 육성 등의 현안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협력해 (방역 상황을)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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