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가 전하는 자신의 진짜 이야기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해왔다"

김용호 2020. 9.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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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주 KCC 라건아는 지난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 참가했다.

라건아는 이번 두 편의 영상을 통해 "KBL 통산 리바운드 1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한국 대표팀의 25년 만의 국제대회 승리의 역사로 남아 기쁘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승리하고 싶다"라는 등 다부진 목표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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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라건아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주 KCC 라건아는 지난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 참가했다. 팀은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라건아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평균 32.3득점 15.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KCC에 합류한 라건아는 다가오는 2020-2021시즌이 현재 팀과 마지막 계약 기간이다. 팀의 기둥으로서 비시즌을 의욕적으로 보낸 라건아. 그가 최근 KCC의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왔다.

9월 18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게시된 영상의 제목은 ‘라건아가 말하는 진짜 이야기’. 먼저 올라왔전 1편은 라건아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담겼으며, 2편에서는 한국으로의 특별 귀화 이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28일 게시된 2편에서는 라건아의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두 편의 영상들은 라건아가 직접 선택한 사진들을 보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편의 첫 사진은 자신의 팔에 새겨진 ‘라건아’라는 문신 사진이었다. 이에 라건아는 “한국으로 귀화를 하고 개명을 하면서 팔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를 잘 나타내는 멋진 이름인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후 라건아가 꺼내든 사진은 본지의 2018년 2월호 표지 사진. 당시 라건아는 특별 귀화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점프볼의 단독 표지 모델이 됐던 바 있다. “나에게는 큰 의미다”라며 표지 사진을 바라본 라건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게 됐던 때였다. 나에게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딸 레아가 태어난 것, 그리고 결혼 다음으로 가장 큰 사건이다. 그 이후로 나는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해왔다”라고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상에는 또 하나, 라건아에게 큰 의미가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바로 지난해 8월에 열렸던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 “내 농구캠프에 참가했던 아이들이다”라며 사진 속 주인공을 소개한 그는 “경기장에서 그 아이들이 보여 내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흑인 아이들이고, 미국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한국 사람이다. 이 아이들이 본인과 피부색이 같은 한국 사람을 만나면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 생각했다.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한국 귀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진하게 드러난 이번 영상. 영상 말미에는 라건아의 딸 레아, 아내인 휘트니와의 추억은 물론 농구선수로 성공한 후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린 스토리까지 이어진다. 라건아는 이번 두 편의 영상을 통해 “KBL 통산 리바운드 1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한국 대표팀의 25년 만의 국제대회 승리의 역사로 남아 기쁘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승리하고 싶다”라는 등 다부진 목표를 전해왔다.

올해 비시즌 KCC의 코칭스탭은 물론 선수들까지 라건아의 의욕과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에 라건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전주 KCC 유튜브 캡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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