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방관도 똑같은 아동학대"..태국서 유치원 보조교사들 해고

김남권 2020. 9. 29.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아동학대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를 제지하지 않았던 보조 교사들도 결국 해고됐다.

2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방콕 북서쪽 논타부리주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아동들을 학대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나돌면서 공분을 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 아동학대 행위 아무런 제지 안했다가 비판에 직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연합뉴스TV 제공]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아동학대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를 제지하지 않았던 보조 교사들도 결국 해고됐다.

2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방콕 북서쪽 논타부리주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아동들을 학대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나돌면서 공분을 샀다.

폐쇄회로(CC)TV 영상들에는 이 교사가 한 여아의 머리를 밀쳐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찍혔다.

다른 아이의 머리를 책상에 찧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교실에는 보조교사들도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영상을 본 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몰려가 해당 교사의 처벌을 요구했지만, 교사 O(25)씨는 오히려 학부모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학부모들은 이후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파문이 커지자 학교는 해당 교사를 파면했다.

학교측은 애초 징계 조치만을 취하겠다고 했던 '수수 방관' 보조교사 3명도 역시 해고했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앞서 태국 사립교육위원회(Opec)는 학대 행위에 대해 눈을 감고 있던 보조 교사들도 학대 행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강력한 조처를 취하라고 학교측에 촉구했었다.

Opec는 해고와는 별개로 해당 교사는 물론 이들 보조교사들을 상대로 학부모들이 법적 조처를 진행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교사들의 아동 학대 행위 근절을 위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south@yna.co.kr

☞ 해경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으로만 채무 2억6천만원"
☞ BTS 빌보드 1위 탈환에 외신들 "폭풍처럼 승승장구"
☞ "베란다 흡연 양해해 달라" 공동체에 대한 배려는 '아몰랑'
☞ "부모님 유골함 깨졌다" 접촉 사고후 슬피 울던 60대 알고보니
☞ 화장실서 폰 보는 사이…옆칸서 손 넘어와 명품백 슬쩍
☞ 세살배기 아이가 자석 21개 꿀꺽했다 목숨 잃을 뻔
☞ 꼭대기 층까지 치솟은 공포의 엘리베이터…구조된 모녀 충격
☞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있는 상태서 기름 부어 태웠다' 보고"
☞ 폭행 못견뎌 15층 목숨 건 탈출…싱가포르 가정부들 '을의 눈물'
☞ 트럼프 '절세의 기술'…1천111억원 내고 853억원 환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