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치밀해진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찐' 여부 의심된다면?

이서윤 에디터 2020. 9.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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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검찰 관련 서류의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콜센터를 출범합니다.

중앙지검은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위조 서류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으나, 검찰 서류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진짜 서류로 믿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자들이 돈을 지급하기 전에 '찐센터'를 통해 서류 위조 여부를 확인한다면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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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검찰 관련 서류의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콜센터를 출범합니다.

오늘(29일) 서울중앙지검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는 '직통 콜센터'를 설치해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찐센터'라 불리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는 서울중앙지검이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총 432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생겨났습니다. 범행수법 중 검찰 사칭형이 약 40%(176건)로 가장 많았고, 특히 검찰 관련 위조 서류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위조된 구속영장을 제시하며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사기 범행에 이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천만 원을 보내면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위조된 재직증명서로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당신 계좌에서 돈을 빼가려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가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안전하게 보관하다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속인 사례도 있었습니다.


중앙지검 측은 이런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찐센터' 직통번호 '010-3570-8242(빨리사기)'를 365일, 24시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통번호로 연락하면 담당 수사관들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서류 내용을 확인한 후 진위 여부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의심스러운 번호로부터 받은 서류 사진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면 더욱 신속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검찰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을 구분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현금을 인출해 가지고 오도록 요구하지만,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요구를 하지 않고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전화를 끊으면 수배될 것처럼 협박하지만, 검찰은 전화를 끊고 다시 걸겠다고 해도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고 △검찰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서류를 보내거나, 길에서 만나 서류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지검은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위조 서류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으나, 검찰 서류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진짜 서류로 믿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자들이 돈을 지급하기 전에 '찐센터'를 통해 서류 위조 여부를 확인한다면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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