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 층까지 치솟은 공포의 엘리베이터..구조된 모녀 충격

유영규 기자 2020. 9. 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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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급상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7시쯤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와 딸 B(7)양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도착하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상승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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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급상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엘리베이터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고, 이들은 2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공포에 떨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7시쯤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와 딸 B(7)양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도착하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상승 시작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꼭대기 층인 25층을 지나 25층과 옥상 사이에서 멈춰 섰습니다.

모녀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2시간 만인 오후 9시 4분 구조됐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엘리베이터가 최상층 또는 최하층을 지나 계속 움직인 경우는 '중대 고장'으로 분류됩니다.

해당 엘리베이터의 경우 '중대 고장'이거나 적어도 중대 고장에 준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 관계자는 "급상승이나 급추락과 관련해 모든 안전장치 설치를 한 것은 2013년도 이후로 그 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경우 안전장치가 없거나 일부만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경찰은 오늘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승강기가 고장 나 꼭대기 층인 18층까지 고속 상승하는 바람에 안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12살 아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엘리베이터의 도르래가 깨진 채 발견돼 사고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해 사고와 이번 사고 엘리베이터는 동일한 제조사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제조사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현장(이번 사고)은 2008년 4월 30일 서비스가 중단돼 현재 저희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지 않은 현장"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노후화 등 관리 소홀인지 구조적 결함인지는 정밀 감식을 해봐야 안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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