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1회전 패배→메이저대회 마무리..권순우,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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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82위·CJ후원)가 올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마쳤다.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으로 권순우는 취소된 윔블던을 제외하고, 올시즌 메이저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권순우는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 (29위·조지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으나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순우는 적응을 위해 프랑스오픈 개막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포를리 챌린저 100 대회를 준비했으나 손바닥 물집으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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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권순우(82위·CJ후원)가 올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마쳤다. 아쉬움도 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25위·프랑스)에게 0-3(5-7 4-6 4-6)으로 완패했다. 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뒷심이 부족하며 2개 대회 연속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으로 권순우는 취소된 윔블던을 제외하고, 올시즌 메이저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일정이 미뤄지고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잘 싸웠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권순우는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 (29위·조지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으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가진 공백기에는 체력을 쌓는 데 집중을 했고, US오픈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5위·미국)를 꺾고 고대하던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을 수확했다. 그 기세를 프랑스오픈에도 이어가고자 했으나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클레이코트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권순우는 프랑스오픈 참가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클레이코트 경험이 적었다. 권순우는 적응을 위해 프랑스오픈 개막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포를리 챌린저 100 대회를 준비했으나 손바닥 물집으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4개의 메이저대회 무대를 모두 밟게 된 건 앞으로 권순우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줄곧 약점으로 꼽히던 서브와 체력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갈돼 앞으로 행보에 기대를 하게 했다. 권순우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후 임규태 코치를 통해 “경기를 치르면서 너무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면서 “올해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클레이코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순우는 디비즈 샤란(인도)과 한 조를 이뤄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경기까지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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