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 시대'..2년 새 2.2억 ↑

유영규 기자 2020. 9.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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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년 전보다는 2억2천만 원 가깝게,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6천만 원 넘게 올라 최근의 아파트값 급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9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3천857만 원으로, 전용면적 85.8㎡로 계산하면 10억279만 원이 돼 평균 매매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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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년 전보다는 2억2천만 원 가깝게,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6천만 원 넘게 올라 최근의 아파트값 급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성북·노원·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성북구 아파트값은 2년 새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오늘(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 원으로 처음 1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작년 9월(8억4천51만 원)과 비교하면 1억6천261만 원 오른 것이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억1천751만 원 상승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1년 전보다 19.3% 올라 20% 가깝게 뛰었고, 2년 동안에는 27.7% 올랐습니다.

최근의 집값 급등세가 더 가팔랐음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 원으로 처음 6억 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3월 7억 원, 그해 10월 8억 원, 올해 3월 9억 원을 각각 돌파했습니다.

9억 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1억 원이 껑충 뛰면서 10억 원 선 마저 돌파했습니다.

9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3천857만 원으로, 전용면적 85.8㎡로 계산하면 10억279만 원이 돼 평균 매매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2년 사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금천구입니다.

2년 새 39.8%가 뛰어 상승률이 40%에 육박합니다.

이어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37% 넘게 올랐고,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도 35% 넘게 상승해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구(17.9%), 강남구(18.3%), 용산구(18.0%) 등은 상승률이 20%를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상승률에도 이들 지역은 아파트값이 비싸 강남구의 경우 18.3% 상승에 해당하는 상승액은 2억8천192만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액수가 컸습니다.

9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5㎡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8억2천173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서초구는 15억7천134만 원으로 강남구와 함께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격차가 큰 1∼2위 상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이어 송파구(12억6천819만 원), 용산구(12억3천617만 원), 성동구(11억849만 원), 광진구(10억9천754만 원), 마포구(10억5천848만 원), 양천구(10억5천145만 원), 영등포구(10억2천899만 원) 등이 10억 원을 넘겼습니다.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같은 면적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6억420만 원이 들었습니다.

85㎡ 기준 아파트값이 7억 원 아래인 지역은 금천구와 함께 도봉구(6억1천320만 원), 중랑구(6억2천401만 원), 강북구(6억4천414만 원), 은평구(6억5천912만 원) 등 5개 구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면적 기준 아파트값이 6억 원 이하인 곳은 서울에 한 곳도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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