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TL 넘어라' 슈퍼매시브, 그룹 스테이지 도전

PSG 탈론이 드라마를 쓰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가운데 파파라 슈퍼매시브(이하 슈퍼매시브)도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퍼매시브는 28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질 예정인 롤드컵 플레이-인 A조 경기서 팀 리퀴드와 레거시 e스포츠와 대결한다. 슈퍼매시브는 2일 차서 브라질 인츠 게이밍과 유럽 4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인츠 게이밍과 정글러 '카카오' 이병권의 헤카림 키우기를 성공시킨 슈퍼매시브는 매드 라이온즈와의 경기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인 듀오인 '카카오'와 '눈꽃' 노회종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탑 라이너인 '아르뭇'과 원거리 딜러 '제이놋'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PL 대표인 레거시 e스포츠에게는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팀 리퀴드를 넘어야 한다. 팀 리퀴드는 '갱맘' 이창석 코치도 대회 전 인터뷰서 '팀 리퀴드에 이어 2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존재다.

하지만 LGD 게이밍이 예상 밖의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고, 레인보우7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퍼매시브로서는 2위보다는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게 더 안전하다. 슈퍼매시브는 하루의 휴식기를 가졌고, '갱맘' 이창석 코치가 전략적인 변수를 잘 만든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에 슈퍼매시브가 올라간다면 다크 패시지, 1907 페네르바체에 이어 세 번째 진출한 팀이 된다.

이창석 코치는 "여기까지는 예상하던 결과라 크게 놀랍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다. 배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