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르빗슈, 亞 최초 사이영상 가능.. AL 비버는 트리플크라운[2020 MLB결산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20. 9. 28. 08:15 수정 2020. 9.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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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아시아 최초의 사이영상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해졌다.

지난 2년간 고작 7승에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대형 FA계약의 실패사례가 되는가 했던 다르빗슈는 단축시즌에 거짓말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2300만달러 대형 FA계약을 맺고 첫 두시즌간 고작 7승에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며 'FA 먹튀'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던 다르빗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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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아시아 최초의 사이영상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해졌다. 지난 2년간 고작 7승에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대형 FA계약의 실패사례가 되는가 했던 다르빗슈는 단축시즌에 거짓말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AFPBBNews = News1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7월 2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9월 28일까지 팀당 60경기의 단축시즌으로 종료됐다. 이제 30일부터 약 한달가량 16개팀으로 확장된 포스트시즌이 열린다.

종료와 함께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정리해본다.

▶내셔널리그, 다르빗슈 사이영상 가능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3파전이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과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신시내티 레즈의 트레버 바우어가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디 그롬 : 68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104 fWAR 2.6 FIP 2.26
다르빗슈 : 76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01 탈삼진 93 fWAR 3.0 FIP 2.23
바우어 : 73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100 fWAR 2.5 FIP 2.87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디 그롬은 탈삼진왕이지만 이닝과 평균자책점에서 다르빗슈나 바우어에 비해 꽤 부족하다. 바우어와는 평균자책점이 0.6이상 차이난다.

다르빗슈의 경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이닝이 많고(NL 3위), 다승왕이며, fWAR(대체선수이상의 승수)에서 거의 0.5나 차이가 난다. 단축시즌에서 0.5는 상당한 차이다. 또한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에서도 가장 낫다.

바우어의 경우 평균자책점이 가장 큰 자산이다. 압도적으로 낮은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1위다. 무려 4패나 당한 것은 오히려 팀타선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제이콥 디그롬(왼쪽)과 트레버 바우어. ⓒAFPBBNews = News1

다르빗슈가 세부기록뿐만 아니라 이닝, 다승에서 압도적이고 평균자책점 역시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NL 2위) 등을 고려할 때 사이영상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2300만달러 대형 FA계약을 맺고 첫 두시즌간 고작 7승에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며 ‘FA 먹튀’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던 다르빗슈다. 하지만 사이영상이 가능한 2020시즌을 보내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미 다르빗슈는 2013년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이번에는 자신을 넘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며 다르빗슈가 사이영상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다.

▶아메리칸리그, 쉐인 비버로 확정적… 만장일치가 관건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내셔널리그처럼 복잡하지 않다. 간단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쉐인 비버가 압도적이며 확정적이다.

쉐인 비버 : 77.1이닝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 fWAR 3.2 FIP 2.06

비버는 메이저리그 다승왕-평균자책점왕-탈삼진왕을 모두 석권하며 트리블크라운을 해냈다. 클리블랜드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선수는 1940년 밥 펠러로 무려 80년전이다.

fWAR에서도 3.2로 투수 전체 1위며 FIP도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그야말로 모든 투수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해낸 것이다.

오히려 만장일치 1위 득표를 실패하면 놀라울 정도다. 고작 25세에 드래프트 4라운드 픽인 비버는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11승을 해내더니 지난해 15승 평균자책점 3.28로 대폭팔의 기미를 보였고 이제 메이저리그 최고투수가 됐다.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노리는 쉐인 비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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