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PSG 탈론 서민석 감독, "이야기하면 눈물만 난다"

김용우 2020. 9. 2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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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이 만든 이슈로 인해 3명의 용병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PSG 탈론 서민석 감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 호텔에서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PSG 탈론은 2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서 V3 e스포츠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를 꺾고 4승 1패를 기록하며 조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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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이 만든 이슈로 인해 3명의 용병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PSG 탈론 서민석 감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 호텔에서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PSG 탈론은 2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서 V3 e스포츠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를 꺾고 4승 1패를 기록하며 조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PSG 탈론은 마치X가 속한 A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조 중에 하나에 들어가게 된다. 

자가격리 중인 호텔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서민석 감독은 "만화 같은 스토리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됐다. 이야기하면 계속 눈물이 난다. e스포츠 경력이 7년을 넘어가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개인적으로 감격스럽다. 고시엔서 우승을 차지한 청년 야구팀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화제의 선수는 '유니파이드' 옹춘킷이 비자 문제로 출전이 늦어지면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마치 코치 '디' 첸춘디'였다. 3경기에 출전해 2승 1패를 기록한 '디'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선수를 24시간 안에 찾아야 했는데 가능한 선수가 '디'였다. 본인도 의지가 강했다"며 "'디'가 마치 e스포츠 코치로 알고 있는데 사실 마치 소속이지만 학교에서 선수를 관리하는 육성군 코치였다. 우리와 3경기를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희열도 느낀다"고 칭찬했다. 

정글러 '콩유에'에 대해선 "'탱크'와 리버'는 선수의 기량을 활용해 압박을 넣는 플레이를 했는데 '콩유에'는 팀파이트 챔피언을 선호한다"며 "그를 서포팅하는 동시에 우리도 잘할 수 있는 팀파이트 챔피언을 선택해보자고 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서민석 감독은 경기 후 어떤 감정이었는지 묻자 "눈물을 많이 흘렸다. 1년 동안 해온 게 생각났다. 우리가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빨리 탈락할 수도 있다"며 "그래도 플레이-인서 화제의 주역이 됐고 말도 안 되는 상황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는 그걸 만들었고 주역의 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고 전했다. 
PSG 탈론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한국인 선수인 '리버' 김동우와 '탱크' 박단원이 투입된다. '콩유에'와 '유니보이'가 잘해서 부담을 느낄 거 같다는 질문에 "두 선수가 들어가면 게임 스타일이 바뀔 거다. '리버'는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다루며 현재 한국 서버서 챌린저 1,100점을 기록 중이다. 하이 피지컬을 가진 선수라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다"며 "기존 스타일과는 다르기에 상대하는 팀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직 그룹 스테이지 조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 서 감독은 "우리에겐 여유가 없다. '리버'와 '탱크'가 스크림을 안 뛴 지 한 달 정도 됐다"며 "새로운 상황서 한국 선수가 들어갔을 때 플레이를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경계했다. 

서민석 감독은 용병으로 참가한 3명의 선수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작년에 '콩유에'를 영입하려고 했고 대만서 한국으로 가는 마지막 날에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게 나왔다. 인연이 안 됐지만, 이후 PCS 경기장에서 만나 농담도 하는 등 친분을 유지했다. 마지막에는 우리 팀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유니보이'도 시즌을 치르면서 지쳐있었는데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디'는 경기를 자세하게 보면 CS도 많이 놓치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많이 이야기했는데 군말 없이 따라와 줬다. 본인도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건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감사하다. 나도 '디'에게 감사하다고 했고 본인도 지난 경기 후 연락을 해서 '은퇴 이후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롤드컵을 밟을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3명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거 같다."

*사진2=LoLPCS.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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