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 말바우시장 찾아.."코로나로 고생하셨다" 상인들 위로

전원 기자,정다움 기자 2020. 9. 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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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 말바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10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당직자 등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와 전통시장 안심장보기를 진행했다.

상인회와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해 바로 와보고 싶었다"며 "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알리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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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와 간담회·장보기..국밥집 찾아 "사장님 잘못 아닙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고통을 겪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안 대표는 "말바우 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찾았다"고 밝혔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정다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 말바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10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당직자 등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와 전통시장 안심장보기를 진행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말바우시장이 '안전하다'는 걸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인회와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해 바로 와보고 싶었다"며 "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알리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말바우시장은 지난달 말 시장국밥집에서 식사를 한 시민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인근 기원과 사우나 등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주 가량 코로나 홍역을 치렀다.

말바우시장 확진자 소식이 크게 부각되면서 시장엔 일주일 넘게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이틀동안은 잠도 못잤다"며 "서민들은 활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데 손님이 없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의원이 27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고통을 겪었던 상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당시 시장 전체가 문을 닫았고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 등 30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상인들은 스스로 자정 능력을 보여줬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방역을 철저히 했다. 광주시와 북구 등 지자체도 마스크와 방역 등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바로 잡았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상인들 서로가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감염을 상당히 크게 겪었고,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5일간은 손님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손님들이 점차 늘더니 오늘 같은 경우는 평소의 90%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2·4·7·9일 장으로 열리는 말바우시장은 이날 주말인데다 추석을 앞둔 27일장날이어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안철수 대표는 "시장 상인들이 전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해 놀랐다"며 "이 부분이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등 시장을 살리는 길인 것 같다. 상인들의 고생이 지금 많은 분들을 시장에 오게 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말바우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장 국밥집을 찾아 국밥집 주인을 격려하고 있다. 시장 국밥집에서는 지난달 말 첫 환자에 이어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시장 전체를 폐쇄하고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밥집 주인 정모씨(69)는 "나 때문에 시장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말도 못할 정도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는 사장님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말바우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국밥집도 찾아 주인을 위로했다.

국밥집 사장 정모씨(69)는 "시장 상인들이 이틀 간 문 닫고 피해를 입었다. 나 때문인 것 같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함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난 6일에 입원해 16일 퇴원했고, 남부끄러워 집밖으로 2주동안 나오질 못했다. 자꾸만 모르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 같다"며 "한 달만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죄책감이 너무 크다"고 눈물을 훔쳤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는 사장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이렇게 코로나19를 극복한 곳이니까, '극복의 상징'이 될 것이다.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장보기가 끝난 후 국밥집을 찾아 점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광주시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남구 봉선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로 구입한 물품전량을 기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장 국밥집을 찾아 국밥집 주인을 격려하고 있다. 시장 국밥집에서는 지난달 말 첫 환자에 이어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시장 전체를 폐쇄하고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밥집 주인 정모씨(69)는 "나 때문에 시장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말도 못할 정도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는 사장님 잘못이 아니다"라며 "고생하셨고, 이렇게 극복했으니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바우시장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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