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안정 여파로 작년 영국 여권 갱신한 홍콩인 8배 폭증

김경희 기자 2020. 9.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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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을 뒤덮은 반정부 시위로 영국해외시민 여권이나 일반 여권 갱신을 신청한 홍콩 시민이 전년보다 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정부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갱신한 홍콩인이 15만 4천218명으로 전년도의 약 8배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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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을 뒤덮은 반정부 시위로 영국해외시민 여권이나 일반 여권 갱신을 신청한 홍콩 시민이 전년보다 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정부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갱신한 홍콩인이 15만 4천218명으로 전년도의 약 8배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일반 여권 갱신을 신청한 홍콩인은 11만 9천여 명으로 2018년의 1만 4천여 명보다 8.38배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는 6월말까지 3만 2천813명이 여권을 갱신했는데, 이는 기존 최다 규모였던 2006년의 기록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대규모 갱신 신청이 접수된 상황이라 여권 갱신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 7월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의 이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태어난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발급했는데, 이 여권 보유자는 비자 없이 6개월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또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이 여권 보유자가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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