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합천·군남댐 홍수경보시스템, 폭우 속 '먹통'

조민정 2020.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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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우가 집중된 일부 지역들의 홍수 경보시스템이 침수로 고장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이 27일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댐 홍수 경보시스템 고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이었던 7월 30일부터 9월 10일 사이 군남댐, 합천댐, 용담댐 등 3곳의 홍수 경보장치가 고장 났다.

합천댐의 경우 주변 지역에 홍수 특보가 내려졌던 8월 8일 경보시스템이 고장났는데, 14일에 이르러서야 대응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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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로 변한 부산 낙동강 지난달 9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하고 흙탕물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호우가 집중된 일부 지역들의 홍수 경보시스템이 침수로 고장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이 27일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댐 홍수 경보시스템 고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이었던 7월 30일부터 9월 10일 사이 군남댐, 합천댐, 용담댐 등 3곳의 홍수 경보장치가 고장 났다.

합천댐의 경우 주변 지역에 홍수 특보가 내려졌던 8월 8일 경보시스템이 고장났는데, 14일에 이르러서야 대응 조치가 이뤄졌다.

그사이 경보 상황이 발생해 댐에 근무하는 직원이 차를 타고 경보방송을 직접 해야 했다.

군남댐과 용담댐도 폭우 당시인 8월 5일, 8월 8일 고장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댐에서는 당시 경보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수자원공사는 "고장은 모두 침수로 인해 발생했고 예비품을 설치하거나 전원설비를 긴급구매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댐 홍수 경보시스템은 전국 37개 댐에 총 210개가 설치돼있고 고장 건수는 2016년 18건, 2017년 22건, 2018년 27건, 2019년 34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5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 때도 홍수경보시스템이 고장 나 사전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야영객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김성원 의원은 "홍수 경보시스템의 고장은 엄청난 인명,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나서 상시 관리체계를 세우고 장비를 높이 설치하는 등 침수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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