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과감한 '황소 돌파'..나겔스만 감독의 주문 이행

허인회 기자 2020. 9. 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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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RB라이프치히)이 본인 별명인 '황소'처럼 빠르고 강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꼽은 황희찬 장점이다.

황희찬은 45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한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최근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은 최대 스피드가 35km/h에 이르는 빠른 선수다. 침투력도 훌륭하다. 1대 1 대치 상황과 침투에 능숙한 선수가 필요했는데 황희찬이 그러한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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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RB라이프치히)이 본인 별명인 '황소'처럼 빠르고 강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꼽은 황희찬 장점이다.


2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의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바이엘04레버쿠젠이 1-1로 비겼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4분 만에 에밀 포르스베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균형이 맞춰졌다. 케렘 데미르바이가 전반 20분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내내 라이프치히가 밀리면서 나겔스만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를 감행했다. 황희찬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투톱을 섰으나 살짝 처진 위치에서 플레이했다. 공격 전개 시 좌, 우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상대 수비와 1대 1로 대치하는 상황이 잦았다.


황희찬은 교체한 지 2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영리하게 유도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에드몽 탑소바가 달려들자 왼쪽 다리를 집어넣고 걸려 넘어졌다. 앙헬리뇨가 올린 프리킥은 황희찬에게 향했으나 헤딩 경합에서 밀렸다.


후반 28분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 1대 1로 마주쳤는데 특유의 빠른 속도를 살려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반칙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골문 앞으로 쇄도해 왼발로 때렸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측면으로 빠져 들어가는 시도를 계속 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쇠를로트가 헤딩을 시도했으나 공이 너무 높았다.


황희찬은 45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한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최근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은 최대 스피드가 35km/h에 이르는 빠른 선수다. 침투력도 훌륭하다. 1대 1 대치 상황과 침투에 능숙한 선수가 필요했는데 황희찬이 그러한 선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1대 1 상황이 닥치면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는 황희찬의 드리블을 대부분 파울로 끊었다. 출전 시간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선 21분을 활약했고, 이날은 후반전을 모두 뛰었다. 적응이 완료되면 라이프치히의 새로운 옵션으로서 중용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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