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과' 보도 안 한 北, 공동 조사 수용할까

안정식 기자 2020. 9.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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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하고 이 내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우리 측 조사 요구 수용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어제(25일) 사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게 북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사태 확산 원치 않는 걸로 보이는데요, 당장 오늘 북한 매체를 보더라도 관련 보도가 하나도 없습니다. 노동신문 1면 한번 볼까요. 김정은 위원장 축전 관련 소식, 당창건 75돌 관련 기사들이 실렸는데요, 김 위원장이 남쪽에 사과했다는 내용 한 줄도 없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는 건데 그렇다고 우리 요구, 매몰차게 지나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이번 사건 원만하게 지나가고 싶다는 게 북한 생각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 고심을 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Q. '북한 추가 조사' 요구 수용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북한의 추가 조사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추가 조사라는 건 북한 자체의 조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일단 북한이 추가 조사를 수용한다고 해도 조사를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성의 보이는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해 놓고, 어제하고 비슷한 결과를 우리한테 그대로 그대로 통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남북 공동 조사' 수용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공동조사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금 일차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이 시신 수색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남북이 공동으로 이 씨의 시신을 찾자는 건데 이렇게 되면 북한 수역에 우리 배가 들어가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북한이 이제 수용할지 좀 미지수고요, 그다음에 이제 중요한 사건 경위와 관련된 공동 조사는 북한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지금 코로나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황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 사건 경위 관련해서는 북한이 계속 시간 끌면서 뭉개려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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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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