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매 경기 진화한 디드릭 로슨, 라건아와의 정면 승부에도 밀리지 않았다

민준구 2020. 9.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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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전주 KCC와의 4강 맞대결에서 101-77로 승리했다.

이대성(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과 최진수(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빛났지만 주인공은 디드릭 로슨이었다.

이날 라건아(37득점 13리바운드)와의 맞대결에서도 그는 3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당당히 맞섰다.

라건아는 로슨에게 있어 굉장히 큰 부담을 주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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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라건아에게도 정면으로 밀리지 않는 외국선수가 있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전주 KCC와의 4강 맞대결에서 101-77로 승리했다. 이대성(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과 최진수(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빛났지만 주인공은 디드릭 로슨이었다.

로슨은 오리온의 서브 옵션 외국선수로서 제프 위디의 발목 부상 공백을 완벽히 채우고 있다. 이날 라건아(37득점 13리바운드)와의 맞대결에서도 그는 3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당당히 맞섰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로슨에게 있어 이번 KBL컵 대회는 굉장한 부담이었다. 특히 상무 전에서는 국내선수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KT 전을 시작으로 조금씩 가치를 증명해냈다. 그리고 화룡점정은 KCC 전이었다.

라건아는 로슨에게 있어 굉장히 큰 부담을 주는 선수였다. 오랜 시간 KBL에서 활약했으며 풍부함 경험을 가진 완성형이기 때문. 경기 초반까지는 라건아의 압박에 밀리며 주춤하며 순식간에 2개의 파울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슨은 영리했다. 농구는 5대5 스포츠. 홀로 빛난 라건아에 비해 로슨은 동료들을 활용해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대성-최진수, 또는 이대성-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마무리는 로슨의 역할이었다. 그는 그렇게 라건아와의 정면 승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딥-쓰리’로 불리는 중장거리 3점포 역시 로슨의 장기였다. 이미 가비지 게임이 된 상황 속에서 로슨은 자신감 있게 3점슛을 던졌고 연신 림을 갈랐다.

이미 제프 위디라는 메인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의 입장에선 로슨의 활약은 행복한 고민을 만들게 했다. 공격이 필요할 때는 로슨, 수비가 필요할 때는 위디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열릴 결승까지만 잘 치를 수 있다면 오리온은 이번 KBL컵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안고 돌아가게 된다. 무엇보다 타팀에 비해 외국선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2020-2021시즌의 시작을 밝게 전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메인외국선수급 기량을 자랑한 로슨의 활약. 강을준 감독, 그리고 이대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오리온을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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