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체육관 반려묘 클라스..'넘사벽' 암벽 등반 실력 눈길

조도혜 에디터 2020. 9.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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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개 3년이면 풍년을 읊듯, 체육관으로 입양된 고양이가 놀라운 암벽등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일본 오키나와의 볼더링 체육관 '볼바카'에 사는 '라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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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개 3년이면 풍년을 읊듯, 체육관으로 입양된 고양이가 놀라운 암벽등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일본 오키나와의 볼더링 체육관 '볼바카'에 사는 '라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볼더링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류로, 로프와 보조 장비 없이 팔과 다리로만 인공 암벽을 오르는 운동입니다.


볼바카 체육관장인 미츠루 고안 씨는 지난 2016년 8월 체육관 앞에서 떨고 있는 생후 2개월 라라를 발견해 입양했습니다. 이후 라라는 빠르게 체육관 생활에 적응했는데요, 방문객들에게 '야옹'이라고 살갑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볼더링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SBS 뉴스 사이트에서 해당 동영상 보기]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98353&plink=YOUTUBE&cooper=DAUM ]

▲ 2016년 11월 암벽을 타는 라라 (생후 6개월쯤)

처음에 고안 씨는 라라가 선반 위나 천장에 매달린 줄을 타고 오르는 것을 보면서도 평범한 고양이들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라라는 사람들이 암벽 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암벽을 타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자신감이 붙은 라라가 벽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뒤늦게 라라의 능력을 알아챈 고안 씨는 "암벽 타기를 잘한다고 간식을 더 준 적은 없다. 가끔 사람들이 모여서 등반하는 라라를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생후 약 6개월 만에 정상을 찍은(?) 라라는 아쉽게도 최근에는 암벽 타기를 즐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벽에 있는 돌출물 배치를 바꾸는데, 바뀐 구조에 흥미를 잃은 듯 보인다는 겁니다.


고안 씨는 "그래도 가끔 라라가 벽을 가만히 응시할 때가 있다"며 "여전히 줄을 타고 5m 높이 천장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걸 보면, 조만간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bouldering gym BOULBAKA' 페이스북, 'M GOA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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