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임박 '등산객 증가'..가을 산악 사고 주의
[KBS 대전]
[앵커]
요즘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마스크 쓰고 있는 게 갑갑해 산을 찾는 분들 많죠.
특히 단풍철 등산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족이나 추락과 같은 사고가 이맘때쯤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소방 헬기에 실려 올라갑니다.
하산 도중 다리를 다쳤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등산하기 딱 좋은 가을철.
요즘 같은 때 산행 중 실족이나 추락 등 안전사고도 증가합니다.
[임은경/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 사무소 계장 : "하산 길에 본인의 체력을 안배하지 못해서 피로도 등으로 인한 탈진이나 발목 접질림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경우만 해도 산악 사고 1,200여 건 가운데 4백여 건이 9월에서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산악 사고에 대비한 소방대원들의 항공 구조 훈련.
실제 산악 사고를 가정해 출동한 대원이 굵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하강하고, 환자 모형이 실린 들것을 헬기로 실어 나릅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를 피해 등산객이 늘 것으로 예상돼 실시한 특별 훈련입니다.
구조 당국은 부상 예방을 위해 산행 전엔 반드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가을철 해가 짧아져 길을 잃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몰 두 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합니다.
[최병준/공주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방교 : "저희가 GPS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하게 충전하기.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기력 저하로 인해서 힘드실 수 있으니까 간단한 간식거리도 챙기셔서…."]
특히 사고 대부분이 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체력을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한 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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