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3개 보 처리 '원안대로' 잠정 결론
[KBS 대전]
[앵커]
지난해, 환경부 4대강 조사위원회가 금강보 처리 방안을 발표한 뒤 지역사회가 찬반으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을 겪었는데요.
1년 7개월에 걸친 여론 수렴 절차 끝에 예정대로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는 존치하기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 3개 보는 환경부 4대강 조사위원회의 제안을 따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지난해 2월, 4대강 조사위원회는 세종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수문 시설만 해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백제보는 존치하되 상시 개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발표되자마자 지역사회는 찬반 여론이 갈리면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지난해 말 확정하려던 보 처리안이 1년 가까이 미뤄졌습니다.
19개월 만인 오늘에서야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그간의 여론 수렴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4대강 조사위원회의 제안을 그대로 따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겁니다.
다만, 공주보의 부분 해체와 세종보의 해제 시기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유진수/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 : "환경부나 해당 지자체에서 바라고 있는 사업 성과들이 조기에 나타난다고 하면 (해체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쯤 금강보 처리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환경단체는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조건부 해체는 우려스럽다며, 금강의 진정한 재자연화를 위해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보를 포함한 모든 시설물의 완전 철거 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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