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싱크홀'에 빠진 유기견..산악자전거회 눈썰미로 구조

이서윤 에디터 2020. 9.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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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서 홀로 죽어갈 뻔했던 강아지가 눈썰미 좋은 은인들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숲길을 달리던 산악자전거 모임 회원들이 '싱크홀 오솔길'에서 위험에 빠진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단체 측은 "강아지는 유기견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강아지를 구해준 산악자전거 모임 회원들 중 강아지의 새 가족이 되어줄 사람을 정하려고 논의 중에 있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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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서 홀로 죽어갈 뻔했던 강아지가 눈썰미 좋은 은인들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숲길을 달리던 산악자전거 모임 회원들이 '싱크홀 오솔길'에서 위험에 빠진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말마다 취미로 산악자전거를 타온 이들은 지난 20일 애팔래치아 산맥의 피스가 숲으로 사이클링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자연적으로 땅이 가라앉으며 생긴 싱크홀이 많다고 해서 일명 '싱크홀 오솔길'이라고 불리는 코스에 진입했는데요, 실제로 숲 한 가운데에는 깊이가 무려 9m에 달하는 거대한 싱크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싱크홀을 구경하기 위해 멈춰서서 잠시 쉬던 회원들은 어디선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싱크홀 바닥에 웬 강아지 한 마리가 힘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듯 마른 강아지를 보고 회원들은 즉시 동물구조단체에 연락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나무 기둥에 몸을 묶고 싱크홀 안으로 내려갔습니다. 옴짝달싹할 힘도 없어 보였지만 강아지는 구조대원이 육포를 꺼내 들자 천천히 일어나 다가왔고, 구조원은 강아지에게 벨트를 채워 무사히 땅 위로 구조해냈습니다. 강아지는 9m 높이에서 떨어졌음에도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단체 측은 강아지가 기력을 회복하는 동안 원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아지 몸에서 주인의 인적사항을 담은 '반려동물 칩'이 발견되지 않았고 강아지를 찾는다는 주인 또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단체 측은 "강아지는 유기견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강아지를 구해준 산악자전거 모임 회원들 중 강아지의 새 가족이 되어줄 사람을 정하려고 논의 중에 있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urke County Search And Rescu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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