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도 민주당 탈당..'이스타 대책' 질문엔 침묵
<앵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책임론에 휩싸였던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어제(24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끊이지 않으니 국회의원 이해충돌 문제를 법으로 막자는 주장이 넘치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또 보이지를 않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자신은 재산을 이미 대부분 헌납해 더 할 게 없다고 말했지만 어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대책 등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감찰 회피 목적으로 탈당하시는 거 아닌가요?) ……. (해고된 노동자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당 윤리감찰단의 내부 조사가 시작되고 여론도 계속 나빠지자 더는 버티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실망과 걱정이 크다며 향후 대처를 주목하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는데 자신들도 '꼬리 자르기'란 비판을 받았던 '박덕흠 의원 탈당'과 관련해서는 박 의원에게 수사로 결백을 증명하라고 편들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상대방이 더 문제라며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전수조사하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서두르자, 앞다퉈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서로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아직은 전혀 안 보입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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